2000번 버스, 거제 대계마을 경유…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찾기 더 쉬워진다
17일부터 부산~거제 노선에 대계펜션촌·대계마을 추가
2014년 1월 개통한 2000번 시내직행좌석버스. 부산 하단 삼거리를 출발해 거제 연초면 맑은샘병원을 오간다. 부산일보DB
부산과 경남 거제를 오가는 시내직행좌석버스(2000번)가 오는 17일부터 거제 장목면 대계마을 경유한다.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에 따르면 2000번 버스 거제 노선 경유지에 대계펜션촌과 대계마을이 추가 됐다. 이에 따라 기존 ‘덕포-소계-외포’이던 노선이 ‘덕포-대계펜션촌-대계-소계-외포’로 변경됐다.
대계마을은 2000번 버스 노선과 인접해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30k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탓에 버스를 타려면 소계마을까지 가야 해 불편이 컸다.
특히 대계마을에는 한해 10만여 명이 찾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도 있어 방문객 편의와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000번 버스 경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서일준 의원은 “개통 이후 10년 만에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00번 버스는 부산과 경남, 두 광역지자체의 상생 상징으로 2014년 1월 운행을 시작했다.
부산 하단 삼거리를 출발해 거가대교를 거쳐 거제 연초면 맑은샘병원 앞까지 50여 ㎞를 좌석버스 10대가 하루 40회 운행한다.
요금은 카드 4200원, 현금 4500원으로 고현터미널-부산 사상 간 시외버스(신평 7000원, 사상 8200원) 보다 저렴하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