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발 크루즈서 국내 첫 선상 미술품 경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팬스타, 코스타크루즈서 진행
일 기항 여행과 예술 결합 시도


부산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선에서 국내 첫 선상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4일 부산에서 출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 선상에서 ‘스타옥션’ 주최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상 경매는 현대 미술품으로 구성되며, 최영란, 박필임, 하춘근, 전항섭, 고성례, 서혜령, 박명자 등 중견 작가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매에 오르는 미술품은 100만 원대부터 10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경매 행사는 오는 27일 크루즈선에서 진행된다. 경매 작품 목록과 세부사항은 선상 신문을 통해 공개된다. 경매장에서 낙찰받은 작품들은 스타옥션에서 작품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경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경매 참여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술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아트 강연도 마련된다. 경매 낙찰자들을 위한 애프터 칵테일 리셉션에서도 미술 시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경매는 스타옥션의 차효준 대표이사가 직접 진행한다. 차 대표는 “오랜만에 운항되는 크루즈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하게 돼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경매는 예술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 규슈 남부의 명소를 기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크루즈를 재개했다. 지난 1일 나가사키와 야쓰시로를 돌아보는 3박 4일 상품에 이어 24일에는 사세보와 가고시마를 다녀오는 4박 5일 상품이 출발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500t, 선체 길이 290m, 17층 규모의 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1500개 객실과 5개의 레스토랑, 11개의 바와 라운지, 초대형 극장 등을 갖췄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이번 선상 미술품 경매는 크루즈 여행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