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산지구에 6000세대 들어선다
진주시 문산읍 일원 약 140만㎡ 부지
국토부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선정
공공기관·항공국가산단 기업 유치 기대
경남 진주시 문산지구가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단 기업 유치가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무주택 서민 등의 내 집 마련과 주택시장의 근본적 안정 기반을 위해 올해까지 전국에 15만 호 안팎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 공공주택지구로 선정된 진주 문산지구는 문산IC, 경남진주혁신도시와 인접한 문산읍 옥산리, 소문리, 삼곡리 일원 140만8000㎡ 규모다.
혁신도시에 인접해 있는 미개발지로 남해고속도로, 국도 2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특히 광역교통, 도심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부지의 용도지역은 자연녹지 15.5%, 보전녹지 46%, 생산녹지 38.5%로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6000호와 도시기반시설, 업무시설 용지 등이 공급된다.
이는 경남진주혁신도시의 3분의 1, 신진주역세권의 1.5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 연말 지구계획 승인 후 2026년 보상 절차와 공사 착수, 2030년 최종 완공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정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시설,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재 경남진주혁신도시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 지역사회의 걱정이 큰 상황이었다.
시는 청년주택 확보와 우수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말 진주가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KAI 회전익비행센터가 착공돼 UAM(도심교통항공)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번 선정으로 항공·우주산업 관련 우수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업무시설 부지와 그 직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