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일회용 커피컵, 이젠 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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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무의식 중에 버린 일회용 빈 커피컵을 흔히 볼 수 있다. 버린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놔두고 간 것 같다. 문제는 그 수가 줄지 않고 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실은 무단 투기의 온상이다. 세면대, 창가, 심지어 변기에도 빈 컵은 물론이고 먹다 남긴 쓰레기가 넘쳐난다.

너무 태연하게 버린 듯 보여 화가 치민다. 화단가에도, 둘레길 난간 위에도, 박물관 야외 휴게소에도 온통 일회용 커피컵들이 점령하고 있다. 모두 다용도 컵을 들고 다니자고 목청을 높이지는 않겠다. 최소한 먹고 난 일회용 커피컵만이라도 잊지 말고 챙겨 가길 바란다. 커피 향의 행복만큼 뒷처리도 향기롭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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