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백패킹 천국’ 통영에서 하룻밤 어떤가요?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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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해고도 매물도 백패킹 인기
우도는 자연의 신비로움 간직
수우도는 백패커들의 보물섬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여름이다.

숨 막히는 도심, 찜통더위를 피해 색다른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바다내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경남 통영의 섬 백팽킹 명소를 소개한다.

통영 매물도. 통영시 제공 통영 매물도. 통영시 제공

■백패킹 성지 매물도

아득히 남해물이 굽이치는 절해고도 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 달리면 닿는다.

대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있는데, 보통 대매물도를 매물도라 부른다. 등대섬과 붙어 있는 섬은 소매물도다.

매물도는 잔잔한 바다와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해품길과 마음속 답답함을 날려줄 바닷바람 그리고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 수채화 같은 노을이 있다.

과거 초등학교였던 당금마을 분교는 폐교 후 야영장으로 사용 중이다.

너른 평지에 잔디가 깔렸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있어 작은 텐트를 치고 1박 하기 안성맞춤이다.

우도. 통영시 제공 우도. 통영시 제공

■신비의 섬 욕지 우도

욕지면 연화도 부속 섬인 우도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연화도 선착장에서 내려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를 이용해 갈 수 있다.

다리를 지난 오솔길을 통과하면 소소한 벽화가 방문객을 맞는 우도 작은 마을에 닿는다.

거기서 고개 하나를 더 넘으면 큰 마을이 나온다.

큰 마을 해안에는 코발트 빛 바다와 맞닿은 작은 몽돌해변이 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와 화장실이 있어 야영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몽돌해변 앞바다에는 두 개의 바위섬이 솟아 있는데, 섬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구멍섬이 유명하다.

섬 주변을 발갛게 태우듯 해가 지는 모습이 유독 아름답다.

구멍섬을 자세히 보기 위해선 목 섬이라는 바위섬으로 건너가는 것이 좋다

목섬은 물이 빠지면 해변과 연결된다.

수우도. 통영시 제공 수우도. 통영시 제공

■백패커 보물섬 수우도

수우도는 백패커들에게 보물섬으로 통한다.

아찔한 해안 절벽을 휘감고 들려오는 바람과 파도 소리, 수없이 떠 있는 밤하늘의 별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치 벌집처럼 파인 해안의 기암괴석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해골바위라 불리는 수우바위의 숭숭한 모습이 압권이다.

최근 SNS를 통해 백패킹 명소로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그림 같은 비경에 비해 주변 환경은 다소 열악하다.

해골바위는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데다, 가파른 해안 절벽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가야 하는 만큼 반대편 고래바위에서 눈으로 즐기는 걸 추천한다.

대신 은박산과 신성봉 등 탐방로 곳곳에 야영할 곳을 찾을 수 있다.

야영지를 찾지 못할 경우 수우도 내 복합휴양센터를 이용하거나 마을 내 민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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