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50개 종합 3위 목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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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D-30 미디어데이
“일본과 격차 10개 이상 줄일 것”

24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최대 금메달 50개와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아시안게임 개막 30일을 앞두고(D-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을 비롯해 각 종목 국가대표와 지도자가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5~50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아시아 최강이자 개최국인 중국, 최근 전력이 상승세인 일본을 당장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전략도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대표팀의 세대 교체 과정에서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순 없다”며 “일본은 우리보다 10배 더 투자해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는 그 격차를 줄여가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금메달 격차를 10개 이상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49개를 획득해 75개를 딴 일본에 종합 2위를 내주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24년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금메달 유망 종목으론 수영·양궁(이상 6개), 펜싱·태권도·근대5종(이상 4개), 소프트테니스·바둑(이상 3개), 배드민턴·골프·사격·스포츠클라이밍·유도·롤러·e스포츠(이상 2개) 등이 꼽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1년 연기됐다. 북한도 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얼굴을 내민다.

39개 종목에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하는 한국 선수단은 내달 12일 결단식을 갖고 결전지로 떠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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