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연합훈련' 현실화하나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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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 대사 “훈련에 북 포함 적절”
한미일 연합훈련 정례화에 맞불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가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과 우리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며 "북중기계연합기업소의 현대화와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 방향에 대하여 앞으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중요한 노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을 포함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북중러 3국 간 해상 연합훈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합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상황에서 북중러가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러시아와 중국 군의 연합 훈련에 북한이 합류하는 아이디어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관련한 준비 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중러 양국은 올해 들어 지난 6월 연합 공중 전략순찰에 이어 지난 7월 연합해상훈련 ‘북부연합-2023’을 실시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이 연합훈련에 참가한 전례는 없다. 북러 군사협력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 7월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 경축 행사에 참석한 이후 무기 거래 등을 협상하면서 급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도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 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아직 연합훈련과 관련한 공식적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2주 사이 세 차례나 해군 관련 일정에 나서는 등 해군력을 부쩍 강조하고 나선 것이 해상 군사훈련의 전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부과한 제재가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관계 강화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제재가 양국 정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나는 ‘효과가 없다’고 단호히 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소련 시절 협력 사업들이 진행된 이후 양국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서로 보완적이었다면서, 러시아 연방과 북한이 협력할 수 있고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짚었다. 또 현재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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