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도시브랜드포럼
세계 전문가 한자리 ‘눈길’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도시브랜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들과 함께, 부산의 도시브랜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시는 18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2023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도시브랜드, 부산에서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부산시는 물론, 일본 고베, 포르투갈 포르투, 싱가포르 등 도시 브랜딩 관계자와 다국적 컨설팅 업체 머서사의 도시 삶의 질 글로벌 조사 총책임자 등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3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한 부산시가 세계 도시브랜드 트렌드를 확인하고, 도시브랜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디자인·브랜드·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전문가와 도시브랜딩 이슈를 이끄는 각국 관계자들이 부산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와 70여 년간 전 세계 도시의 삶의 질을 분석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뿐만 아니라, 도시브랜드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고베시(일본)와 포르투시(포르투갈), 싱가포르 관계자들이 부산을 직접 찾아 민관이 협력해 개발한 도시브랜드 사례를 공유해 도시브랜딩 전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동모색하는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에 선정된 고베시의 오하라 카즈노리 부시장(‘고베의 도시브랜딩 정책과 비 고베(BE KOBE)에 담긴 마음’)과 머서사의 슬래진 파라카틸 글로벌 조사 총책임자(‘살기 좋은 도시, 부산’)의 주제발표를 들을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아시아 최고 행복도시 부산’을 위한 비전을 공개하기도 한다. 이날 포럼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시장은 “도시브랜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 도시는 비즈니스와 투자유치, 관광산업, 인재 유치 등에서 엄청난 도시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에서 세계의 도시브랜딩을 보면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커피하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 챔피언인 모모스커피의 추경하 바리스타와 먼스커피의 문헌관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시연에 나서 ‘커피도시 부산’에 대한 직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