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바라나시의 새벽 外
바라나시의 새벽
인도 북부 갠지스강 연안에 있는 도시인 바라나시에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풍경, ‘화엄의 삶이란 고통을 서로 나누는 삶이다’ 같은 스님의 법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낙산사 무료 국수 공양간의 풍경을 포착한 작품 등을 실었다. 불교적 소재와 사유가 엿보이는 시집. 김미형 지음/예서의시/120쪽/1만 2000원.
이달의 이웃비
소설집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이웃비’는 이웃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8편의 소설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떤 이유로든 옆 사람에게 빚을 지고야 만다. 모두 수많은 연결로 어지러운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독한 사람들이 맺는 관계를 들여다본다. 박지영 지음/민음사/472쪽/1만 6800원.
창작형 인간의 하루
정서경, 정지인,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이은규, 변승민 등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어떻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갔는지 노하우를 소개한다. 창작자들이 몰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찰나의 영감을 최고의 콘텐츠로 만들기까지 필요한 습관을 전한다. 임수연 지음/빅피시/264쪽/1만 7500원.
날마다, 영화
영화 애호가인 저자의 영화 연대기이면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영화에 입문한 계기부터 영화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까지 그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와 영화에 대한 단편적인 생각을 전한다. 1980년대말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류동현 지음/싱긋/208쪽/1만 2000원.
K홀릭
한국인의 문화와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파헤쳐 소개한다. 외국인이 신기해하는 한국인의 삶,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드라마·팝·웹툰 등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과학기술을 지원 국가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장대한 지음/매경출판/336쪽/2만 2000원.
브랜드 인사이트
브랜딩의 핵심을 디자인, 초세분화, 취향, 브랜드 경험, 스토리텔링, 로컬리티, 팬덤, 리브랜딩 등 8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각각의 키워드에 맞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시장에서 성공하는 브랜드의 핵심적인 포인트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연미 지음/은행나무/324쪽/2만 2000원.
나는 매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항해사, 모스크바 유학생을 거쳐 외교관이 된 저자의 끝없는 모험을 담은 책이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라트비아 등에서 생활했던 생생한 외교 경험담과 가족 이야기, 라트비아 대사로서 펼쳤던 공공외교 이야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시선을 접할 수 있다. 한성진 지음/산지니/232쪽/1만 8000원.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
파워블로거이자 현직 교사인 저자가 정치, 노사정, 금융, 군사, 법, 인권, 언론, 마케팅, 심리, 사기와 기만, 인간 조종 등 11개 분야 136가지의 기초 개념어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용어들을 하나하나씩 이해하다 보면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 강태형 지음/유아이북스/304쪽/1만 4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