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인니 재해예방 활용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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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천리안위성 2B호.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우리나라 위성이 관측한 자료가 인도네시아 해양 재해 대응을 위해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가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해양 재해 예방을 지원하는 내용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행 약정을 통해 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해역에 대해 천리안위성 2B호 위성 정보의 수집·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융복합 활용 기술 개발, 공동 해양조사,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도 함께한다. 위성 활용에 대한 책임, 의무, 지원, 분담 등 세부 사항도 정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30년까지 약 2000개 섬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2021년 우리나라에 천리안위성 2B호 활용 지원을 요청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60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20년 10월 발사돼 적도 상공 약 3만 6000km에서 해양·환경 자료를 관측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위성을 운영하면서 자료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위성 영상 자료를 수집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인도네시아와 천리안위성 2B호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태평양 지역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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