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대3 농구, 8강 상대는 필리핀…4강전 '숙적' 중국과 맞대결 유력
[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필리핀, 카자흐스탄에 15-14 승리
한국, 필리핀과 30일 오후 9시 55분 8강전
4강 진출 땐 '숙적' 중국과 4강전 유력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밤 필리핀과 8강전을 치른다.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인 강양현 감독.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의 8강 상대가 필리핀으로 결정 났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밤 필리핀을 잡고 1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목표다.
필리핀 3대3 농구 남자 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남자 12강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5-14로 승리했다. 한국은 필리핀과 30일 밤 9시 55분(한국시간)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지난 29일 조별예선 B조 4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19-15로 꺾고 B조 1위로 8강에 먼저 진출했다. 한국과 조 1위 경쟁을 벌였던 일본은 조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이날 12강전에서 마카오를 21-12로 꺾고 8강에 올라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밤 필리핀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29일 열린 조별예선 B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당시 모습.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12강전이 마무리되면서 8강 상대도 모두 결정됐다. 3대3 남자 농구 8강전은 △한국-필리핀 △몽골-이란 △일본-카타르 △중국-대만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중국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4강전은 한국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결정할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경우 4강전은 1일 오후 6시 15분에 열린다. 결승전 역시 1일 밤 9시 30분에 진행된다.
강양현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에게 보인 약점을 보완해 전략을 짰다”며 금메달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