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6호 골…김민재, 수비진 최고 평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황희찬, 애스턴 빌라전 선제골 기록
울버햄프턴 최초 홈 5경기 연속골
김민재, 프라이부르크전 평점 7.9
바이에른 뮌헨 3-0 완승 힘 보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팬들의 축하에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팬들의 축하에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시즌 6호 골을 터트렸다. 김민재는 든든한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완승을 뒷받침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호 골이자 리그컵 1골 포함, 시즌 6호 골이다. 지난달 27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컵, 지난 1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EPL 7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분 경합을 벌이다 애스턴 빌라 더글러스 루이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렸다. 한동안 치료받고 코를 틀어막은 황희찬은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페드루 네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낮고 빠르게 전달한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것도 잠시 울버햄프턴은 2분 만에 애스턴 빌라의 파우 토레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양 팀은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리그 5호 골을 작성한 황희찬은 EPL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8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6골)의 뒤를 이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한국인 선수 두 명이 EPL 득점 5위 이내에 든 건 이례적인 일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구단 최초로 EPL 홈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선수로도 기록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5월 에버턴FC와의 경기부터 이번 애스턴 빌라전까지 리그 5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을 부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평점 8.0, 소파스코어는 7.8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7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단단한 수비로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총 8차례의 공중볼 경합을 모두 이겨 냈고, 패스 157회를 성공(171회 시도)해 92%에 달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정확도 높은 패스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진패스를 통해 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라이부르크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은 뮌헨 수비망에 거의 위협을 주지 못했다. 뮌헨은 킹슬레 코망의 멀티골과 르로이 자네의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9, 소파스코어는 7.6을 줬다. 양 팀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