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 ‘0명’ [국감 파일]
단기 계약직 증가 의료 역량 저하 우려
올해 지역 국립대학교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10%에 그쳤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지난 8월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이 ‘0명’(정원 6명)이었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전국 9개 지역 국립대 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급감했다. 2018년 충원율은 100%였으나 5년 만인 지난 8월에는 10%로 내려앉았다. 2018년 28명이던 전공의 합격자는 2020년 14명, 2023년 3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지역 국립대 병원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충북대병원 1명, 전북대병원 1명, 전남대병원 1명이다. 충남대병원은 2020년 이후 4년째, 경북대병원은 2021년 이후 3년째 한 명의 전공의도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경우에도 지난 8월 기준 전공의를 충원하지 못했다는 게 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은 급감한 반면 계약직 의사는 4년 전과 비교해 7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