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CC 이지스, ‘부산 시대’ 개막 축포 쏘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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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사직체육관서 홈 개막전
부산 연고지 이전 후 첫 경기
서울 삼성에 106-100 승리
관중 8780명 찾아 열띤 응원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한국프로농구(KBL) 부산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개막전에서 KCC 허웅이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한국프로농구(KBL) 부산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개막전에서 KCC 허웅이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부산 KCC 이지스가 2023-2024시즌 우승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KCC는 부산에서의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부산 농구 팬들에게 기분 좋은 첫인사를 건넸다. KCC는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과 함께 부산 프로 스포츠 부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KBL 리그 홈 개막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펼쳤다. KCC는 삼성을 106-10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KCC는 홈 개막전을 지켜보기 위해 사직 실내체육관을 찾은 8780명의 관중들에게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기쁨을 선사했다.

KCC는 올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과시했다. KCC는 KBL 리그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농구 명가’다. KCC는 허웅과 라건아, 이승현 등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KCC 구단주인 정재훈 KCC 대표이사는 개회식에서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며 변화의 시간을 맞이했지만, 한국 프로농구 최고 명문 구단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정상으로 질주할 KCC의 새 역사를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CC의 부산 연고지 이전 후 첫 홈경기를 치른 22일 8780명의 많은 관중이 사직체육관을 찾아 KCC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재찬 기자 chan@ KCC의 부산 연고지 이전 후 첫 홈경기를 치른 22일 8780명의 많은 관중이 사직체육관을 찾아 KCC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재찬 기자 chan@

이날 시투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KCC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 시장은 “KCC는 최근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농구 명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줬다”며 “KCC가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더불어 좋은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은 KCC와 BNK의 공동 홈구장으로 변신했다. 사직 실내체육관 안팎에는 두 구단의 홍보물이 동시에 내걸렸다. 관중석 주 출입구에는 KCC 허웅과 BNK 이소희의 사진이 나란히 배치됐다. 코트 골대 아래에는 파란색의 KCC 홍보물과 빨간색의 BNK 홍보물이 절반씩 배치됐다. BNK 썸 박정은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경기를 관람하며 같은 연고지인 KCC의 승리를 응원했다.

KCC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KCC는 상대 팀 삼성에 점수 차를 벌린 뒤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 허웅(가드)·이호현(가드)·정창영(가드)·이승현(포워드)·존슨(센터)을 선발 선수로 투입했다. KCC는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다. KCC는 가드 이호현과 허웅의 연속 골밑슛으로 삼성과의 점수 차를 벌린 뒤 정창영의 3점 슛과 존슨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경기 주도권을 확보했다. 관중들은 KCC 선수들의 화끈한 공격 농구에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했다. KCC는 1쿼터를 34-22, 12점 앞선 채 마무리 했다.

KCC는 2쿼터에도 허웅과 포워드 이근휘, 정창영이 3점 슛 5개를 꽂아 넣으며 득점을 이어 갔다. 외국인 선수 존슨은 KCC 골밑은 물론 상대 골밑에서도 연속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CC는 전반을 72-52, 20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KCC는 경기 후반 삼성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KCC는 3쿼터에 이호현이 9점, 존슨이 8점을 추가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3쿼터에 27점을 넣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KCC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4쿼터 후반 주전 선수들을 식스맨들로 교체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KCC는 4쿼터에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106-10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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