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첨단기술의 만남 ‘블루테크노미’로 해양산업 항로 찾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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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사흘간 세계해양포럼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운영
제러미 리프킨 기조연설로 시작
11개국 전문가 89명 토론 참여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이 24일 제러미 리프킨의 온라인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흘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해양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모습. 부산일보DB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이 24일 제러미 리프킨의 온라인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흘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해양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모습. 부산일보DB

제17회 세계해양포럼이 ‘블루테크노미’라는 주제로 24일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진행했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운영을 종료하고 전면 대면 행사로 운영된다.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회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WOF)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블루테크노미’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하는 탈탄소와 디지털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친환경(Blue) 첨단기술(Tech)로 세계 해양 청색경제(Economy)의 새로운 국면을 주도하자는 제안을 대주제에 담았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WOF는 올해 17회를 맞는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운, 항만, 수산, 조선, 해양과학, 해양정책, 해양인문학, 해양디자인 등 해양 전 분야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교류한다. 해양 분야 국제기구와 정부,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해양산업의 전망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행동주의 경제학자 겸 문명비평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석학인 제러미 리프킨이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 해양의 미래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설립자 겸 이사장인 리프킨은 2000년부터 유럽연합(EU) 지도부 자문을 맡아 스마트 그린 3차 산업혁명 경제 도입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EU 전역에 탈탄소 생태 사회로 경제적 전환을 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했다. 중국에는 인터넷과 3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과 확장에 관해 지도부에 조언하고, 국가 13차 5개년 계획과 방향 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포럼은 2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 해양정책, 해양금융, 해양도시 네트워크, SMR(소형 원자로) 선박, 조선해양, 해운항만, 수산, 해양바이오, 크루즈, 해양인문학, 해양디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페셜, 에필로그 등 총 1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11개국 89명의 전문가가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올해는 해양바이오 세션이 신설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해양바이오’를 주제로 해양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 방향을 논의한다. 세계 각국의 신규 자원·소재 발굴 대응 전략 등을 알아보고, 첨단 해양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주요 이슈도 살펴본다.

SMR 선박 세션도 처음 선보인다. SMR은 무탄소 전원·열원 이용이 필수가 되는 상황에서 이미 국가 주요 정책에 반영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세션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해양용 SMR’을 주제로 해양용 SMR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법령과 규제 이슈를 다룬다.

이번 포럼은 개막식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그램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사와 세션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세계해양포럼 누리집(http://www.wo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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