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는 벌써 크리스마스
신세계 아울렛 북극 마을로
롯백 본점 2만 5000개 조명
부산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은 지난 3일부터 내년 1월까지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트립’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트립은 올해 4년째로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전 지점에서 하는 연말 캠페인이다. 이국적인 경관과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여 인증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부산에선 ‘폴라 판타지’라는 테마로 북극 마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앙 분수광장에는 6m 높이의 눈 덮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다.
오는 17~25일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트리, 랜턴,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시즌 특화 상품부터 겨울철 액세서리와 디저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3일부터 정문 외관을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으로 꾸몄다. 올해 롯데백화점 테마인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나의 간절한 소망)’ 콘셉트에 맞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2만 5000개 이상의 LED 조명을 활용했고, 산타클로스를 도와 집마다 행복을 배달하는 요정인 ‘똔뚜’ 캐릭터를 백화점 정문 중앙무대에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내외부에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꾸민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대적으로 외관에 조명등을 설치한 것은 지난해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인증 사진 명소로 인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똔뚜 캐릭터 등 더 알차진 만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건물 외관에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오는 10일 백화점 내부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장식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저녁이 되면 유동 인구가 거의 없고, 큰 규모의 외관을 꾸미기에는 예산 등도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지난 3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미라클 윈터’시즌을 운영 중이다.
정문 광장에는 높이 5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됐고, 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로얄가든 분수대는 화려한 빛을 내는 ‘일루미네이션 분수 트리 숲’으로 재탄생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