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 먹거리 데이터센터 소개에 박수갈채 쏟아져 [2023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이모저모
신산업 확장·일자리 창출 기대
신공항 큰 관심 속 10분 더 토론
○…“이번 달에도 머나먼 파리까지 떠나는 시장님께 박수와 함께 에너지를 전해 드립시다.” ‘2023 부산 스케일업 컨퍼런스’ 개막 축사에 나선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은 축사에 앞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건네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는 28일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로 갈 예정이다. 동행한 사절단마다 모두 손사래를 치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장거리 비행이 이번으로 다섯 번째다. 김 사장은 오는 12일 출국하는 박 시장을 위해 “부산시민이 함께 가는 그 길이 부산을 위한 길이고 미래를 위하는 길”이라며 장도를 축복했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 핵심 인프라인 가덕신공항이 핵심적으로 다뤄진 1세션에 특히 참석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세션 토론 좌장을 맡은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토론자들의 발언 시간을 조절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1세션은 당초 일정보다 토론자들의 발언이 길어지면서 당초 일정보다 10분가량 더 진행됐다. 김 총장은 “가덕신공항, 물류, 데이터센터 주제는 이 주제만으로도 온종일 토론과 토의가 가능하다”며 “세션이 10분 더 진행된 것은 진행자의 부족함 때문이니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며 재치 넘치는 진행을 선보였다.
○…토론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신라대 김영록 교수는 최근 가능성이 옅어진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부산 유치의 대안으로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거론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국토부와 대한항공 모두 통합 LCC를 부산에 옮기는 안에 대단히 소극적”이라며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통합 LCC를 부산에 유치하거나 어렵다면 에어부산을 아시아나와 분리해서 새로운 에어부산에 부산 지분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합병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나의 모항을 부산으로 옮기거나 에어부산에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분리매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미래를 진단하는 이번 행사 내내 플로어에서는 호응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될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관한 내용이 나왔을 때가 대표적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이승희 팀장이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부산의 새로운 먹거리”라면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신산업이 확장될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진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