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례적으로 따뜻한 12월... 다음 주 날씨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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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최고 기온 20도 안팎

지난 3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백사장을 걸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지난 3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백사장을 걸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전국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부산 지역 최고 온도는 20도로 예보됐다. 올 12월 중 부산에서 최고 기온이 20를 넘어서면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주말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점차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전 11시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 최고 기온을 20도로 예보했다. 울산은 21도, 김해·양산·창원·진주·거창 등 경남 대다수 지역은 19~21도, 통영과 거제는 18도로 예측됐다.

부산에서 12월 최고 기온이 20도가 넘은 적은 1989년 이후로 없었다. 1989년 20.4도를 기록한 이후 가장 최근에 19도를 넘은 건 2010년이었다.

부산·울산·경남 10일 날씨도 보통 겨울철보다 따뜻할 전망이다. 부산은 10일 오후 최고 기온이 19도, 오전 최저 기온은 13도로 예보됐다.

울산은 오후 최고 기온이 18도, 오전 최저 기온이 9도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은 최고 기온이 16~19도이지만, 오전 최저 기온은 3~10도로 지역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이 지난 11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일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부산 최고 온도는 9~10도, 최저 온도는 0~6도를 기록하다가 주말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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