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측장비 세계 1위 기업 ‘키사이트’ 부산대에 반도체 기초 실습장비 40대 기증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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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 구축…지·산·학 협력 인재 양성 모델 기대


올해 정부의 반도체 재정지원사업에 대거 선정된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세계 1위의 반도체 계측장비 전문기업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키사이트)와 13일 오전 교내 제10공학관 2층 산업CEO 회의실에서 장비 기증식을 갖고, 향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사이트’는 시장을 선도하는 설계, 에뮬레이션, 측정 솔루션 공급업체로, 무선통신,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으며 고성능 반도체 계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키사이트는 7,000만 원 상당의 반도체 기초 실습장비 40대를 ‘부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단장 이문석·전자공학과 교수)‘에 기증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대는 최근 정부의 반도체 재정지원사업 3개(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9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4년간 총 328억 원을 지원받는 부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은 반도체융합전공, 반도체공학전공 신설 운영을 통해 매년 150여 명의 전문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키사이트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의 참여기업으로, 장비 기증뿐만 아니라 실무형 반도체 교육과정 운영, 반도체 장비 활용 및 실습 교육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문석 부산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이번에 기증받은 장비는 내년 3월 신설될 반도체공학전공 학생들의 반도체 기초실습 교과목에 활용될 예정으로, 사업단이 추구하는 이론과 실습 통합 교과적 지식을 갖춘 반도체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함께 참석한 최재원 부산대 공과대학장은 “세계적인 기업 키사이트가 우리 대학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지·산·학이 협력해 인재를 키우는 대표적인 모델로 만들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거점국립대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는 “키사이트는 세계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및 기술혁신에 힘쓰고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 및 국가 경쟁력 증진에 이바지해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부산대의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에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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