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재도전’ 인제대, 첨단 학과로 혁신 나선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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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반도체 전문 인재 육성 선도
관련 학과·시설 설치, 신입생 모집


인제대가 ‘반도체공정교육센터 클린룸’을 개설하고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가 ‘반도체공정교육센터 클린룸’을 개설하고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제대 제공

내년 글로컬 대학 지정 재도전을 선언한 인제대가 미래 먹거리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인제대는 교내에 ‘반도체공정교육센터 클린룸’ 개설하고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반도체공정교육센터 클린룸은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를 비롯해 온도, 습도, 압력 등 반도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일정한 기준에 맞게 관리되는 청정 공간이다.

습식 세정기와 컨택 얼라이너, 4포인트 프로브, LCR미터, 프로브 스테이션, 접촉각 측정기, 주사전자현미경, 성분 분석기, 금속현미경 등 약 20가지 종류의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130㎡ 규모로 조성된 클린룸은 반도체 공정개발과 장비 기술 개발, 신소재 연구, 교육 등 반도체 분야 연구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제대는 1억 원을 들여 에어 샤워 시설 등을 구축했다. 반도체 소자 분석기, 굴절률 측정기, 반도체 박막 스퍼터 장치 등 2억 원 상당의 신규 장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인제대 이제원 나노융합공학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수급이 중요해지면서 우리 대학에도 관련 학과와 시설을 개설하게 됐다”며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의 거점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현재 진행 중인 정시 모집을 통해 2024학년도에 신설하는 반도체공학과 신입생을 받는다. 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 공정설계, 장비 활용, 회로설계 등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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