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란 각오로 뛰겠습니다" '총선 단골 주자' 출사표 잇달아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오규·정호윤·김척수 출마선언

내년 총선에 재도전하는 부산의 여당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 지도체체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일찌감치 지역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는 오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동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한다.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 공천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안병길 의원에게 패했다. 정 전 감사는 1996년 15대 총선 때부터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 그는 “저야말로 서동을가장 잘 아는 준비된 일꾼”이라면서 “30년 정치인생 마지막 승부수”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 경선에서 안 의원, 정 전 감사와 함께 3파전을 벌였던 곽규택 변호사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난 16일 사하구청 제2청사에서 자신의 저서 ‘가짜와의 전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성남FC, 백현동, 대장동 비리, 그리고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 전 행정관은 “나라를 망치고, 민생을 힘들게 하는 모든 가짜들과 전쟁을 하겠다”면서 사하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는 사하갑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도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재도전 채비를 마쳤다. 그는 20~21대 총선에서 경선 관문을 뚫고 본선에 나섰으나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의 승부에서 두 번 모두 패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사하 지역의 밑바닥을 훑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 밖에 김현성(금정) 변호사, 황규필(부산진을) 전 새누리당 조직국장, 서지영(동래) 국민의힘 총무국장 등도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 박석호 기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