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조태용, 외교장관 조태열…외교안보 진용 개편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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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 담당 3차장 신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 국정원장으로서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실장은 또 “조태열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며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안보실장의 후임인선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까지 조 후보자가 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직을 신설키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의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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