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바다’하면 떠오르는 생선은?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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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경대, 2023 해양지수 발표
“친숙하지만 교육·먹거리 잘 몰라”

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 제공

한국인이 바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이를 분석한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바다하면 떠오르는 대표 생선으로는 ‘고등어’가 꼽혔다.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은 지역과 세대에 따라 바다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조사한 ‘2023 부경해양지수’ 결과를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이다.

한국인이 바다에 대한 종합 인식을 나타내는 ‘부경해양지수’는 1,000점 만점에 621.7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 609.4점, 2018년 586.5점 2019년 585.3점에 비해 올해가 가장 높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선호도와 긍정적 인식이 높다는 의미다.

세부지수를 살펴보면 ‘친숙지수’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식지수’가 67.2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수는 37.3점의 ‘교육지수’, 50.3점의 ‘먹거리지수’ 순이었다. 한국인은 바다에 대해 친숙하고 잘 이해하지만, 교육이나 먹거리 분야에서는 잘 모른다는 뜻이다. 특히 교육지수와 먹거리지수는 직전 조사에서 각 60.1점, 56.6점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더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바다를 대표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항구는 ‘부산항’, 섬은 ‘제주도’, 해수욕장은 ‘해운대’, 생선은 ‘고등어’가 꼽혔다.

세부 문항 중에서는 정부의 수산물 안전관리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0.5%로 높게 나타났으며,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 기준 마련이 70.9%, 분산된 해양정책의 통합관리 필요하다는 응답이 68.0% 순으로 나타났다.

김창경 HK+사업단장은 “전국 단위의 해역 인문학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해양 리터러시’ 관점에서 해역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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