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이달의 수산물’에 송어·매생이 선정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엔 부산 동삼마을·인천 선재마을
1월의 해양생물 제주개오지·등대는 울산 나사방사제등대
2024년의 첫 번째 이달의 수산물로 송어와 매생이가 선정됐다. 또 2024년 첫 번째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과 인천 옹진군 선재마을을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2024년 1월 이달의 수산물로 송어‧매생이를, 어촌여행지로 동삼‧선재마을을, 해양생물로 제주개오지를, 등대로 나사방사제등대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에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회귀성 어류로, 육의 색이 붉고 선명한 것이 소나무와 비슷하다 하여 ‘소나무 송(松)’ 자를 붙여 ‘송어(松魚)’라 불렸다. 불포화지방산인 DHA·EPA 등 영양이 풍부한 송어는 일반적으로는 회로 먹지만,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으로 조림·찜·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 매생이는 순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의미를 가진 가늘고 부드러운 해조류이며,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매생이는 겨울이 제철인 굴과 함께 국을 끓여 먹거나 무침·전으로 먹으면 특유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달의 수산물인 송어·매생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특별한 일출 명소가 있는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과 인천시 옹진군 선재마을을 선정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새해를 맞아 일출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을에 있는 조도방파제에서 새벽 낚시를 하며 맞이하는 일출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낚시 체험을 즐긴 후에는 지역 특산물인 곰피를 이용한 어묵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등 이색 체험을 즐기며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위치한 선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선재대교 아래에 있는 선재선착장에서 일몰과 일출을 연이어 볼 수 있는 새해맞이 명소이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도심에서의 생활을 잠시 잊고 여유로운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다.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제주개오지(Lyncina vitellus)를 선정했다. 개오지는 고둥류와 유사한 종으로 현재 2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제주개오지는 이 중 가장 큰 종으로 성체는 최고 1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개오지는 아열대 및 열대 지역의 수심 25m 사이 해역에 서식하며, 특히 제주도 문섬, 범섬, 섶섬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1월 ‘이달의 등대’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나사방사제등대’를 선정했다. 흰색의 등대 건물과 어우러지는 파란색의 꼭대기와 출입문은 지중해 건축물과 유사해 아름다운 등대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나사해변의 주변에는 담장벽화마을과 카페거리가 조성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울산시 울주군 관광누리집(ulju.ulsan.kr/tour/main.do)에 소개돼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