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가덕도 둘러보던 이재명 대표, 목 부위 흉기에 찔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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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사항 점검
행사 마치고 질의응답 도중 괴한에 흉기 찔려
‘나는 이재명이다’ 쓰인 종이 왕관 쓰고 접근
응급조치 후 병원 이송, 위중한 상태는 아닌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피습됐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괴한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받았다. 정종회 기자 jjh@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피습됐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괴한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받았다. 정종회 기자 jjh@

2일 오전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찰 현장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 간사인 최인호 의원과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등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가덕신공항 착공 준비상황 등을 점검한 이 대표는 행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하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해당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이 남성은 ‘나는 이재명이다’라고 쓰인 푸른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 접근했다. 사인을 요구하는 척하던 이 남성은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위를 강하게 찔렀다.

이 대표는 습격 직후 곧바로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부산시당 당직자와 사복경찰이 남성을 제압했다. 경찰은 남성에게서 짧은 칼을 압수했다.

이 대표는 상해 부위를 손수건 등으로 감싸 10여 분 정도 응급조치를 취한 후 시내 한 대학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상해 부위에서 상당한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괴한이 2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바른소리TV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괴한이 2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바른소리TV 캡처

현재까지 괴한의 인적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부산시당 측은 “다행히 의식은 있고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며 “해당 남성의 복장이나 흉기 소지 등을 고려하면 오랜 기간 범행을 계획해 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후 상황을 살펴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피습 사고로 이 대표 측은 이날 오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던 일정을 모두 취소됐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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