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상담, 이동전화 관련 가장 많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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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담 건수 5만 1934건
자동차 수리·실손보험도 다수

계약 보험 서류 이미지 계약 보험 서류 이미지

지난해 부산지역의 소비자 단체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7개 소비자단체의 상담 건수는 총 5만 1934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5만 5777건) 대비 6.9% 감소한 결과다. 상담 건수가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치며 가계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담 품목 별로는 ‘이동전화 관련’ 상담 건수가 1428건(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수리·점검’ 관련(1330건·2.6%), ‘실손보험’(1100건·2.1%) 순으로 뒤따랐다. 이동전화 서비스 관련 상담은 계약 불이행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요금 청구로 인한 환급 요청, 계약시 안내한 내용과 상이한 요금 부과 등도 잇달았다. 자동차 수리·점검 관련은 품질·AS 불만 상담이 주를 이뤘으며, 실손보험 관련은 계약 불이행 상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본인부담금상한제 문의와 도수치료 보증 불가·백내장 수술비 지급 거절에 대한 불만 상담이 많았다.

상담 건수가 400건 이상인 품목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로는 국외여행(165.8% 증가), 신용카드(74.7% 증가), 항공여객운송서비스(33.4% 증가), 자동차 수리 점검(24.5% 증가), 필라테스(19.4% 증가) 순이었다.

소비자 단체의 중재로 피해처리 보상을 받은 금액은 20억 8300만 5155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김향란 회장은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대상별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정보 제공 활동으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하고 전문적 피해구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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