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3박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 6만원 준다’…시, 인센티브 확대
내국인 단체관광객 숙박비 지원금 2배 상향
개별 여행객도 여행사 통해 숙박비 3만원 지원
철도·항공 이용시 1만원 추가…체험비도 지급
외국인 여행객은 작년과 같이 숙박 9만원 지원
울산시는 외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체, 관광호텔업체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음식점·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여행비용 중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단체 관광객의 경우 내국인이 3박 이상 숙박하면 지난해 최대 3만 원 지원하던 것을 6만 원까지 늘리고,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최대 9만 원을 지원한다.
개별 여행객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에게만 지원한 3박 이상 최대 3만 원의 숙박비 지원금을 올해부터 내국인에게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기차·항공편으로 여행 오는 관광객에게는 철도·항공비 1만 원을 준다. 모두 여행사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예컨대 내국인 관광객이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선택해 울산에 3박 이상 숙박하고 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면 총 7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다. 여기에 울산의 옹기 만들기 등 다양한 유료 체험형 관광상품에 참여할 때마다 1명당 2만 원 한도에서 체험비 50%를 지원한다. 단, 숙박과 버스 인센티브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버스비는 버스 크기에 따라 15만 원에서 35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울산지역 버스업체를 이용하는 단체관광객에게는 버스비 지원금의 20%를 가산해 지원한다. 지역특화 관광상품을 신규 개발하는 여행사에는 최대 200만 원 홍보비도 준다.
여행업체가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사단법인 울산관광협회에 사전신청하고 세부 지원사항을 협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로 울산지역 관광업계가 더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