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함께 가자!' 부경대, 한국해양대에 첫 공식 공문 발송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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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 2~3개 대학, 글로컬사업 2기 신청할 듯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말 국립한국해양대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2기 모집에 공동으로 신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말 국립한국해양대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2기 모집에 공동으로 신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말 국립한국해양대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2기 모집에 공동으로 신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캠퍼스 모습.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말 국립한국해양대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2기 모집에 공동으로 신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캠퍼스 모습.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가 국립한국해양대에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공동 지원하자는 내용의 공식 공문을 발송했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두 국립대 간 협력이 다시 속도를 낼지에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부경대와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부경대는 지난해 말 장영수 총장 명의로 글로컬대학 공동 협력 관련 공문을 한국해양대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는 공문에서 글로컬대학 2차 모집 공고에 공동 신청하고, 글로컬대학 추진 기본 계획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부경대는 한국해양대 측에 글로컬대학 공동 신청과 함께 대학 간 통합 논의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가 글로컬대학 모집 신청과 관련해 공식 공문을 주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해양대는 지난 10월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경대와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해양대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경대에 대학 통합 공식 협력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불발됐다.

이후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간의 글로컬대학 공동 신청과 대학 통합 등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지난해 7월 총장 임용 후보자로 도덕희 기계공학부 교수(전 총장)와 류동근 해운경영학부 교수가 선정됐지만, 대통령실의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 대학 행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경대 대학본부 고위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두 국립대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업이다”며 “통합을 포함한 ‘해양 분야 카이스트’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글로컬대학 2기 모집 공고를 낼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부경대-한국해양대 외에도 사립대학 2~3곳이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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