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초반 기세… 트럼프, 3월 대선 후보 지명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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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선서 대의원 절반 싹쓸이
대의원 1215명 확보하면 승리
3월 중순께 ‘매직 넘버’넘을 듯

공화당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7일(현지시간) 한 건강센터에서 아기를 안고 연설 중이다. 아이오와에서 3위에 그친 헤일리는 뉴햄프셔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공화당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7일(현지시간) 한 건강센터에서 아기를 안고 연설 중이다. 아이오와에서 3위에 그친 헤일리는 뉴햄프셔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두고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실제 대선 후보로 언제 지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 코커스 득표율은 51%로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와 격차가 29.8%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 선거인단 40명 중 20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지했고, 2위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3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 득표)는 각각 9명과 8명을 가져갔다.

전체 공화당 대의원은 2429명으로, 이중 절반인 ‘매직넘버’ 1215명 이상을 얻으면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서의 기세를 몰아간다면 이르면 3월 중순께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17일 예상했다.

두 번째 경선은 이달 23일 헤일리 전 대사가 강세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대의원단 22명은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기에 헤일리 전 대사가 선전해 접전을 벌이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의 대의원을 나눠 가져가게 된다.

이어 다음달에는 네바다, 버진아일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에서 경선이 이어진다. 이 중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고향이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3월 2~4일 아이다호, 미주리, 노스다코타 등의 경선을 거쳐 ‘슈퍼 화요일’인 3월 5일에는 캘리포니아(169명)와 텍사스(161명)를 포함한 16개 주에서 하루에 전체 대의원의 36%(874명)가 결정된다. 슈퍼 화요일까지 지나면 지지 후보가 결정된 누적 대의원 수는 1151명이 되는데, 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때까지 1000명 안팎의 대의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산술적으로 3월 12일이 한 주자가 1215명의 매직넘버를 확보해 후보 지명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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