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맨시티·PSG 제치고 ‘가장 돈 잘버는 축구단’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민재 뮌헨 6위 손흥민 토트넘 8위
10위권 내 EPL 팀 6개나 이름 올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메리아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메리아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의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제치고 전 세계 축구단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한국시간)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2-2023시즌 풋볼 머니 리그’ 조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시즌 8억 3140만 유로(약 1조 2075억 원)을 벌어들여 앞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맨시티(8억 2590만 유로)를 2위로 밀어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지난 조사 때 5위(6억 5400만 유로)에서 이번에 3위(8억 180만 유로)로 두 계단 상승했다. 4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8억 10만 유로), 5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7억 4580만 유로)가 차지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7억 4400만 유로)과 리버풀(잉글랜드·6억 8290만 유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6억 3150만 유로)가 6·7·8위로 뒤를 이었다. 9·10위는 잉글랜드의 첼시(5억 8940만 유로)와 아스널(5억 3260만 유로)이 차지해, 10위권 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6개나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 팀이 2022-2023시즌 벌어들인 수입은 총 105억 유로(15조 2591억 원)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EPL 팀들을 모두 제친 레알 마드리드는 관중 수입으로만 1억 2200만 유로를 벌어 전 시즌(8800만 유로)보다 40% 이상 증가했고, 마케팅 수입도 최근 5년새 처음 4억 유로를 넘어섰다. PSG는 중계권 수입이 1년 만에 1억 유로 이상 증가하며 전년보다 1억 5000만 유로 정도 수입을 더 올렸다.

한편 딜로이트는 여자축구 구단들의 수익도 발표했는데, 최근 2년간 UEFA 여자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연이어 거머쥔 FC바르셀로나가 1340만 유로(약 195억 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740만 유로), 맨체스터시티(530만 유로), 아스널(530만 유로), 첼시(410만 유로) 순이었다. 다만 유럽 주요리그 외 호주·일본·미국 등의 클럽은 자료가 없어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