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사와 맞손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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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P와 ‘해울이 해상풍력’ 협업
울산 동부 해역 부유식 단지

HSG성동조선은 지난 2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서울사무소에서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부유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이 조나단 스핑크 (주)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 오른쪽은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 HSG성동조선 제공 HSG성동조선은 지난 2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서울사무소에서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부유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이 조나단 스핑크 (주)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 오른쪽은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 HSG성동조선 제공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장 진출을 선언한 HSG성동조선이 세계 최대 친환경 에너지 투자운용사와 손잡고 울산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HSG성동조선은 지난 2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부유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IP는 세계 최대 친환경 에너지 투자운용사이자 해상풍력 개발사다. 세계 시장에서 약 50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시공,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프로젝트법인 (주)해울이해상풍력발전을 설립해 울산 동쪽 해역에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발전사업허가는 취득했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터빈과 타워를 해수면에 띄워 닻을 이용해 해저면에 고정한다. 육중한 발전기를 버틸 수 있는 충분한 부력과 너울성 파도도 견디는 구조적 안정성 그리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HSG성동조선은 200척이 넘는 대형 선박 건조 경험과 수준 높은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132만㎡에 달하는 넓은 제작장과 2km 길이 직선형 안벽과 최신 생산 설비도 갖췄다.

HSG성동조선은 지난 2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서울사무소에서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부유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SG성동조선은 지난 2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서울사무소에서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부유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IP에서 국내 해상풍력사업을 총괄하는 유태승 COP 공동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목표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HSG성동조선 관계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CIP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탄소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을 추구하는 글로벌 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안정국가산단에 사업을 둔 HSG성동. HSG성동 제공 통영시 안정국가산단에 사업을 둔 HSG성동. HSG성동 제공

한편, HSG성동조선의 모체인 성동조선해양은 2003년 설립된 ‘성동기공’에서 출발한 중견 조선사다. 조선경기 호황을 타고 20만t급 이하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형 조선소로 급성장했다. 2000년 초반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수주 부진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하자 2010년 채권단 자율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4조 원 상당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자력 회생에 실패하면서 2018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계속된 회생노력에도 3번에 걸친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돼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가 2019년 12월 4차 매각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아 기사회생했다. 이어 2020년 5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HSG성동조선’으로 사명을 바꿨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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