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설 연휴 대체로 맑고 온화
11~12일 기온 평년과 비슷
올해 설 연휴 부울경 날씨는 대체로 온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귀경이 시작되는 오는 10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중부와 서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부울경 지역의 설 연휴 기간 날씨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고 7일 밝혔다.
설 당일인 10일 오전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유지하다가 오는 11일 오전에는 평년보다 3~4도 높겠다.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는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8~9일은 중국 내륙에서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부울경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해상의 물결도 0.5~2.0m 수준으로 높지 않아 귀성길에 육상, 해상, 항공 이용 시 날씨로 인한 불편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설 당일인 10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서쪽 지역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져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 서쪽 지역 중심으로 약한 비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10~11일 서해남부 해상, 제주도 해상, 동해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다소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해상교통 이용 시 불편이 예상된다. 오는 11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다고 느낄 정도의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8일부터 대체로 기온 경향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이 있어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설 당일인 10일과 이어지는 11일 비구름대의 우리나라 통과로 기온 낮은 중부지방 내륙은 눈이나 비가, 해안가 남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