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농촌 마을, 문화·복지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
경남도 주관 생활문화센터 사업 선정
10억 원 투입, 기존 시설들 리모델링
교육·전시장·공유주방·빨래방 등 설치
경남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에 보건지소와 행정복지센터, 동행센터, 생활문화센터가 집적된다. 문화와 복지 시설이 한곳에 모이면서 이곳 농촌 마을 정주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경남도 주관 ‘2024년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생림면 복지회관 주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문화·복지 거점 공간으로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는 생활문화센터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의 핵심은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 도와 시가 주관하는 지방 이양 사업으로 전환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10억 원으로 생림면 봉림리에 있는 기존 복지회관과 생활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마주침 공간’, 음악 활동이 이뤄지는 ‘방음 공간’, 교육·전시·행사장인 ‘마루 공간’, 공유주방, 공용식당, 공유 빨래방을 설치한다.
올 연말 준공을 앞둔 복지 시설 ‘동행센터’와도 연계해 그동안 주민 요구에 대응하지 못했던 문화·복지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동행센터 건립은 생림면의 부족한 생활SOC시설 확충을 위해 2021년 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맺고 45억 원을 들여 추진 해왔다.
김해시 이재형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농촌지역 개발사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