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산업 종사자 5년 만에 증가세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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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조사 결과 전년보다 545명↑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종사자 수가 2022년 기준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자력 분야 대학 입학생 증가율은 지난해에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국내 17개 원자력 전공 대학과 원자력 분야 사업을 수행하는 10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자력 전공 인력 및 산업 분야 인력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도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3만 5649명으로 전년보다 545명 늘었다. 국내 원자력 산업 인력은 2017년 3만 7261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다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체별로는 원자력 공급 산업체가 1만 9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1만 2982명, 연구·공공기관이 3542명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기계와 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 6774명(21.9%), 원자력(핵)·방사선 전공자 3221명(10.4%) 순이었다.

2023년도 국내 원자력 전공 대학의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총 751명으로 전년 대비 9.6%(66명) 증가했다. 최근 5년 입학생 증가율 중 최대치다. 2023년 원자력 전공 신입생 수를 보면 학부생은 418명으로 전년 대비 6명 줄었고, 대학원생은 333명으로 전년 대비 72명 늘어났다.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은 2023년 2219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줄었고,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대비 49명 늘었다.

한편 원자력산업협회는 “현 정부가 본격적인 친원전 정책을 추진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2022년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매출, 투자, 인력, 해외수출 계약실적 및 원자력 분야 전공 인력(재학생 제외)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2022년 국내 원자력산업 매출액 규모는 25조 4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3조 8374억 원) 증가했다. 2022년 원자력 공급 산업체 및 연구·공공기관의 해외 매출은 62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970억 원)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원자력산업 투자액 규모 역시 9조 29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6467억 원) 늘었다.

송현수 기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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