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28일 주총장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시
신동빈 회장이 7일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를 둘러보는 모습.
롯데가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그룹의 인공지능(AI)과 초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을 주주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신성장동력 육성 의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비친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릴 주주총회장 앞에 그룹의 신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유력한데,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롯데정보통신이 인수한 자회사 칼리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현실(VR) 촬영과 합성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롯데는 올해 초 CES에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마련하고 이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는 또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시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멤버는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안전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롯데는 이를 활용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개발했으며 연내에 이를 개인맞춤형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8일 계열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최신 AI 트렌드를 설명하고 그룹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을 강조하며 그룹 전체가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는 앞서 지난해 3월 주총에서도 미래형 자율주행 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주주들에게 신사업을 소개한 바 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