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中시안·日나카츠 상호 교류 강화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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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행사 ‘석류꽃의 봄’ 재개 논의
시안시와 우주항공산업 분야 업무협약
‘50년 우정’ 나카츠시와 교류강화 논의

진주시 대표단이 중국 시안시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와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 분야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대표단이 중국 시안시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와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 분야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중국 중서부 최대도시인 시안시, 일본 대표 문화도시인 나카츠시와 상호 교류를 강화한다.

진주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조규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중국 시안과 일본 나카츠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대표단은 시안 방문 후 첫 일정으로 시안방송국을 찾아 씨에 웨이 시안방송국장을 접견했다. 양 측은 접견 자리에서 문화 교류 행사인 ‘석류꽃의 봄’ 행사의 성공적 재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석류꽃의 봄’ 행사는 진주 서경방송사와 중국 시안방송국 간의 우호교류협정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양 시의 대표 꽃인 석류꽃을 주제로 개최한 문화행사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지면서 2016년 진주시와 시안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기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중단됐다. 양 측은 석류꽃의 봄 행사를 시작으로 교류 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 대표단은 진주시와 시안시의 문화교류 행사인 ‘석류꽃의 봄’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진주시 제공 시 대표단은 진주시와 시안시의 문화교류 행사인 ‘석류꽃의 봄’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진주시 제공

시 대표단은 이어 시안시와 우주항공산업 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안시가 위치한 산시성은 중국 우주항공산업 R&D 거점으로 중국 전체 연구개발 능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중국 전체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민항기 프로젝트, 달 탐사 프로젝트, 화성 탐사, 베이더우 항법, 유인 심해 잠수 등 주요 프로젝트가 모두 산시성에서 이뤄지고 있다.

진주시는 현재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있으며, 올해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준공한다. 또 ‘진주 샛-1’ 위성에 이은 ‘진주 샛-2’ 개발 추진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협업이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과 예뉴핑 시안시장, 위 하이푸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관리위원장 등은 진주와 시안시 간 경제·우주항공산업 분야 협력과 기업 간 교류 등 약속했다.

시 대표단은 50년 우정의 나카츠시를 방문해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시 대표단은 50년 우정의 나카츠시를 방문해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시안 방문 이후 시 대표단은 일본 나카츠시로 넘어가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카츠시는 일본 오이타현 서북부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도시다. 특히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기도 하다.

진주와 나카츠의 민간교류는 양 시의 청년회의소가 1973년 결연을 맺은 후 진주시-나카츠 한일친선협회 등을 중심으로 우호 교류 활동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나카츠시 방문은 50년 동안 이어져온 진주시와 나카츠시 간의 민간교류를 지원하고 양 시의 교류 강화를 위한 것으로 나카츠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현재 K-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도시로 비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주항공,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도시 진주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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