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개소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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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신평역사 2층에 위치
부산사회서비스원 위탁 운영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18일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하고, 노인 학대 예방과 인권 보호를 위한 권역별 지원에 나섰다.

사하구 신평역사 2층에 자리 잡은 부산시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서부산권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하며, 부산사회서비스원이 위탁 받아 운영한다.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24시간 노인 학대 사례 신고 접수, 현장 조사 진행, 노인 학대 예방 교육 및 홍보,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부산에서는 중부와 동부 2곳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 학대 사례 조사와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초고령화 시대에 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증가하는 노인 학대로 16개 구·군 전역을 담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번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개관으로, 권역별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노인 학대 대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부권(서구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 영도구)은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중부권(중구 동구 부산진구 남구 북구)은 중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동부권(동래구 해운대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은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각각 담당 권역의 노인 학대 예방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그동안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부족해 증가하는 노인 학대 사례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으나, 이번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개관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22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해 전국 37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학대는 1만 9552건으로 전년(1만 9391건) 대비 0.8% 늘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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