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 책이 부산에 온다
20일 국제아동도서전 출범식
11월 29일~12월 1일 개최
아시아 아동 콘텐츠 허브 기대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아동 도서전인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후원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11월 29일~12월 1일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추진위원회는 출판 관련 단체, 도서관, 출판사, 아동문학 평론가, 서점, 독서 관련 연대 및 연합회 등을 대표하는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윤구병 도서출판 보리 고문을 명예위원장으로 하고,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강은희 부산도서관장 등 2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이다.
그동안 유럽의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을 제외하면 아동 도서나 관련 콘텐츠가 교류하는 장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한국의 그림책, 교육 콘텐츠, 캐릭터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아동 콘텐츠를 소개할 아시아 내 플랫폼 설립이 절실한 상태였다.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의 주제는 ‘라퓨타(Laputa)’로 정해졌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이다. 아름답고 모든 것이 풍부한 나라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현실에 신나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이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그림책 작가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개막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도서 전시 △국내외 작가 강연 △체험행사 △저작권 교류프로그램 등 아동 도서와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축제로 운영된다. 특히, 그림책, 만화, 교육(뉴콘텐츠)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어린이책 상’을 제정해 시상과 함께 특별전시회도 연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교육홍보팀 양창섭 팀장은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활용한 B2B, B2C 프로그램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제시해 한국 아동 도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아동문학,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 아동출판 콘텐츠의 IP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