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찬률 항도퀀텀의원 행정원장 “어르신에 새로운 의료서비스와 건강 정보 제공”
단우복지재단 이사장도 맡아
부산노인대학연합회와 예술제
12일 병원 확장 오픈 기념식
경제적 지원·정서적 안정 도와
“지난해 부산노인대학연합예술제를 개최해 건전한 어르신 여가 문화와 노인대학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질 높은 교육으로 어르신 문제 해소와 국가 의료비 절감 등 어르신 복지 증진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항도퀀텀의원 정찬률 행정원장. 그는 병원 운영과 함께 단우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수년째 항도퀀텀의원에서 ‘어르신 건강생활 정보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와 시술에 대한 강연과 노년기에 꼭 필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2일 부산노인복지진흥회(회장 김만률)와 병원 확장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항도퀀텀의원은 1999년 설립돼 26년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 여가 문화와 건강 복지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항도퀀텀의원의 이름은 항구도시의 ‘항’과 ‘도’, 양자 역학을 의미하는 ‘퀀텀’으로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신기술과 신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항구 도시인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이 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이 같은 이름에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신의학 기술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에 있어 압도적으로 크게 도약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도퀀텀의원은 어르신 복지를 위한 병원으로써 젊은 연령층부터 시작해 어르신까지 다양한 범위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르신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주사, 고압산소치료, 5대 암 검진을 중점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된 의료 서비스와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들이 집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만약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에는 지역 사회와 더 강한 협력을 구축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건강한 어르신을 위한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마음이다.
“저의 비전은 우리 병원이 어르신들을 위한 탁월한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삶의 질이 향상된 노년기를 보내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는 의료 이외에 단우복지재단을 만들어 사회, 문화, 자원봉사와 관련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소외계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희망나눔 국민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아동 지원과 함께 의료비, 다문화 가족, 탈북가정 후원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김장김치를 기탁하고 어르신들에게 맞춤 돋보기안경 지원과 취약계층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장학금 전달을 하고 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래와 춤 대회를 열어 가전제품과 후원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목표이자 소망하는 꿈을 전했다. “단우복지재단은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적, 문화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지원이나 기부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의 의료 서비스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다양하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