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 1학년, 10명 중 9명 늘봄학교 참여… 참여 학생·학교 증가세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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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늘봄학교 참여 현황 발표
부산, 특·광역시 중 참여율 가장 높아


교육부는 3일 전국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부산 남구 문현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EBS ‘호기심 딱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 겸 개그맨인 김원구·박이안 씨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교육부는 3일 전국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부산 남구 문현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EBS ‘호기심 딱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 겸 개그맨인 김원구·박이안 씨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부산 초등 1학년 학생이 10명 중 9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교는 점차 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학생 참여 현황을 3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6175개 초등학교 중 전체의 46%인 2838개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올 9월 전면 시행을 결정한 것에 앞서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전면 시행을 결정한 부산시교육청은 304개 모든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전체 초등 1학년 학생 2만 924명 중 90.3%인 1만 8897명이 늘봄학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서울(67.3%) △대구(83%) △인천(74.7%) △광주(90.1%) △대전(87.3%) △울산(80%)보다 참여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늘봄학교 참여 중인 학생 수는 시행 첫날인 지난달 4일보다 1만 4000명 늘어나 13만 5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초등 1학년 학생 18만 2000여 명 중 74.3% 수준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4일부터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학습형 늘봄’과 ‘보살핌 늘봄’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초1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하루 2시간씩 한글놀이·놀이수학 등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늘봄학교 시행 한 달을 지나면서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공간 부족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전용 학교를 신설하고, 학교별 늘봄학교 진행 상황을 점검해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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