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3선’ 통영·고성 정점식 “가장 힘든 선거, 더 많은 지지 감사”
“힘 있는 3선 의원으로 통영과 고성의 힘찬 도약을 이끌며 더 큰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58) 국회의원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군현 전 의원 중도 낙마로 치러진 2019년 4·3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59.47%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완승했다. 이어 1년 뒤 치른 21대 총선에서 득표율 58.34%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4·10총선에선 이보다 높은 61.45%(6만 1251표)를 기록했다. 특히 통영 15개 읍·면·동과 고성 14개 읍·면 모든 투표소에서 민주당 강석주 후보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 당선인은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선거였지만 힘을 모아주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 당이 전국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당선이 돼 마음이 더 무겁다”며 고개를 숙였다.
선거 직전, 부인상을 치르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세 번의 선거 중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 당선 가능성을 떠나 아내를 떠나보내 마음 한쪽이 늘 허전했다”면서 “아내와 함께 꿈꿔왔던 밝은 미래를 꼭 열겠다”고 했다.
특히 국회에서 3선 중진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당선자는 “상임위원장을 맡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법을 전공한 만큼 법제사법위원회나 지역 주력 산업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역할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한 미소로 손잡아 주시던 따스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과분한 지지와 성원에 어긋남이 없도록 통영, 고성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