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계획 승인 3년→9개월로 단축…삼성SDI 이차전지 기반 조성 본격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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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이테크밸리 산단 계획 변경 승인

삼성SDI가 신형 이차전지 생산공장 부지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3공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삼성SDI가 신형 이차전지 생산공장 부지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3공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삼성SDI 신형 이차전지 개발을 위한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계획(변경)’을 승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울산 하이테크밸리 3공구 내 삼성SDI가 추진하는 신형 이차전지 생산 공장 부지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산단계획 변경 절차에 공을 들였다.

산단 계획 변경 인허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련 기관은 물론, 환경, 교통, 문화재, 공원·녹지 분야 부서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애초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급변하는 국내외 차세대 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이에 울산시는 현장 지원 공무원을 파견하고, 시청 내 인·허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약 9개월 만에 산단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시는 이번 승인에 따라 삼성SDI의 울산지역 추가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전기차 장착,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춰 울산이 전기차 시장의 세계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하이테크밸리 3공구 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포함한 산단 개발을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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