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와 인증샷’부터 ‘경품 추첨’까지 재미·기쁨 넘쳤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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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K팝 댄스그룹 율동 따라 하며 몸 풀기
꼬마들은 형형색색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산시 마스코트 '부기'와 인증샷 행렬

어싱 챌린지 후 진행된 경품 추첨 현장
“아싸 걸렸다” “아이 꽝이다” 반응 교차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식 및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앞서 4인조 K팝 댄스그룹 모벤티가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식 및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앞서 4인조 K팝 댄스그룹 모벤티가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21일 막을 올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해운대편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간혹 이슬비가 하늘에서 떨어지는데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특별한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후 5시 선포식 개막에 앞서 무대에 선 4인조 여성 댄스그룹 모벤티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르세라핌, 아이브, 에스파 등 인기 걸그룹의 최신곡 메들리가 이어지자 신나는 율동을 따라 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역동적인 ‘칼군무’에 홀린 참가자들은 ‘직캠’을 찍었고, 익숙한 K팝 멜로디에 외국인들도 몸을 들썩이며 공연을 즐겼다.

페이스 페인팅 행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였다. 특히 아이들 얼굴에 수놓은 형형색색의 무늬가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덴마크에서 온 레아켈(26) 씨와 야니나(27) 씨는 ‘특별 서비스’로 각각 노란 나비와 주황색 꽃을 얼굴에 그렸다. 야니나 씨는 “덴마크 해변은 짧은데 이곳은 길고, 모래 질도 좋다”며 “우리도 맨발걷기에 참여하고 싶은데 현장 접수가 이미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가족 단위 참가자.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가족 단위 참가자.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식이 진행된 무대는 ‘포토존’이 됐다. 무대 인근에 부산시 캐릭터 ‘부기’가 찾아오자 기념 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일대가 북적였다. 인증샷을 남긴 참가자들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부기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하이라이트는 경품 추첨이었다. 왕복 3km 맨발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자 받아 든 경품 즉석복권을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했다. “아이~꽝이다” 탄식과 “아싸~걸렸다”는 환호가 교차했다.

2000여 명의 참가자 중 단 5명에게 돌아간 반얀트리해운대부산 숙박권 당첨자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가족, 지인과 참여한 정용실(55) 씨는 “살면서 이런 경품에 당첨된 건 처음”이라며 “전혀 생각 못 했다. 날아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앱 ‘두루누비’로 전국의 걷기 좋은 길 탐방에 나섰다는 정 씨는 “부산 해수욕장에서 시민을 위한 맨발걷기 행사가 계속 열린다니 정말 좋다”라며 “이런 이벤트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 페인팅을 한 어린이 참가자들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페이스 페인팅을 한 어린이 참가자들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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