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잡아라" 편의점업계, 캐릭터 콜라보 경쟁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GS25의 캐릭터 제휴 먹거리(위)과 세븐일레븐의 신발꾸미기 토이음료. 각 사 제공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GS25의 캐릭터 제휴 먹거리(위)과 세븐일레븐의 신발꾸미기 토이음료. 각 사 제공

편의점 업계가 '잘파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미래 고객 유치에 나섰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2000대 이후 출생한 20대 초반과 10대 젊은 소비자 층을 가리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순 구매를 떠나 소비에 감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명 캐릭터와 협업, 수집문화,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트렌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GS25는 10대들의 감성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먹거리 상품 전략 정비에 나섰다. GS25는 SNS와 메신저를 통해 잘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캐리터 '깜자'와 '베베더오리'를 활용한 빵 제품 3종을 출시했다.

GS25는 이번 상품들에 단순히 인기 캐릭터가 들어간 포장지를 채택한 것뿐 아니라, 내용물의 주재료도 각각 제휴 이모티콘 캐릭터의 핵심적인 개성이 연상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깜자 컬래버 상품에는 캐릭터의 주요 특징인 감자를 활용한 큐브 감자샐러드를 활용했고, 베베더오리 컬래버 상품에는 캐릭터의 노란 주둥이를 강조하기 위해 계란 프라이가 주재료로 사용했다.

같은날 세븐일레븐은 잘파세대의 인기 신발 장식용품인 참 액세서리가 포함된 ‘토이음료’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토이음료는 ‘산리오복숭아아이스티제로’와 ‘산리오레몬아이스티제로’ 2종이다.

잘파세대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해 음료 패키징에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으로 장식하고, 용기 하단 캡에 브랜드 단독 아트워크로 제작된 산리오캐릭터즈 참 액세서리 14종을 무작위로 동봉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잘파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비자의 시각과 미각 뿐만 아니라 수집 등 재미를 더한 신제품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