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국비 지원에 부산 마이스관광 탄력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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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워케이션 관련 9억 확보
마이스 경쟁력 강화에 투입 예정
국제회의 복합지구 고도화 기대
체류형 관광으로 생활인구도 늘듯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전문회의시설인 벡스코 전경. 부산일보DB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전문회의시설인 벡스코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문체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과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국비 9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비 확보를 통해 부산 관광 마이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부산시는 문체부 주관 ‘2024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7억 3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사업을 추진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대비 1억 8000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우수 국제회의복합지구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체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갖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구 내 공간 활용과 기반 조성, 집적시설 지원 등을 통해 국제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시는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된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확보한 사업비로 △복합지구 공동 유치마케팅 추진 △벡스코 디지털 기반 고도화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고유 브랜딩(해비뉴·HAEVENUE) 강화 △복합지구 상생협력체 구축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4년간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벡스코 내부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화상 상담장·마이스 스튜디오 구축, 고화질 LED 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디지털시설 기반을 강화해 왔고, 지난해부터 부산관광공사 회의 사무국 중심으로 복합지구 내 집적시설과 공동 유치마케팅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시는 올해 복합지구 공동마케팅 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브랜드 ‘해비뉴(HAEVENUE)’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을 입힌 기념품을 제작하고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 등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문체부의 ‘2024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서도 2개 사업을 따냈다. 광역 운영지원 분야에 선정 돼 국비 1억 7000만 원을 지원받으며, 기초 시설조성 분야에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이 보다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역 운영지원 부문에 선정된 ‘Sea LAB in BUSAN(씨 랩 인 부산)’은 2박 이상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는 사업인 만큼,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는 워케이션 사업의 목적과도 맞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 시설조성 부문에서 ‘부산 서구 웰니스 워케이션’ 사업이 선정돼 의료 특구를 활용한 건강 관리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에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2020년 이후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한 데다,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에도 2개 사업이 선정 돼 관광·마이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을 받게 됐다”면서 “글로벌 관광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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