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부산, 명실상부 글로벌 금융중심지 도약 지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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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IR
금융중심지·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
글로벌 투자사 126곳 참석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부산시‧서울시‧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인사의 모습. (왼쪽 세 번째부터)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사진=금융감독원)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부산시‧서울시‧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인사의 모습. (왼쪽 세 번째부터)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한국의 금융중심지인 부산과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흥행을 위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부산시‧서울시‧금융권’과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이 해외 IR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동남아와 9월 유럽에서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면, 이번 뉴욕에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신뢰성‧혁신성‧개방성에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진입과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과 시너지를 내 개방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자본시장 발전 방안’에 대한 목표 세 가지도 공유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원장은 “기존 전기‧전자‧자동차 산업은 물론 바이오‧핀테크‧AI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에 저해가 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기업이 장기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자상품 다양화와 신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회계‧공시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배당 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후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하겠다”며 “높아진 기업가치의 결과가 충분히 주주에게 환원될 수 있는 문화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시장 인프라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획일적‧경직적 연장근로 규제로 인한 경영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영업 환경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도 이날 행사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표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자들의 적극적 관심 그리고 거래소와 유관기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자본시장의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금융사와 칼라일,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사 126곳에서 임직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미국)=김진호 기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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