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아프리카’…‘2024 아프리카영화제’ 개최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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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영화의전당
아프리카 14개국 영화 상영
다양한 매력 작품 한자리에
내달 5일까지 온라인 관람도


영화 '슈퍼 히어로'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슈퍼 히어로'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아프리카 국가를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5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2024 아프리카 영화제’를 연다.

영화의전당은 주한아프리카외교단과 함께 다음 달 5일까지 ‘2024 아프리카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아프리카 14개국의 작품 14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오는 2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오프라인 영화제가 진행되고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를 포함해 아프리카의 역사,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작품 1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수단의 모하메 코르도파니 감독이 연출한 작품 ‘굿바이 줄리아’가 선정됐다. 종교, 문화 차이로 갈등을 빚는 수단의 사회현실을 다룬 이 작품은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칸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아프리카 영화계를 대표하는 술레이만 시세 감독의 대표작 ‘밝음’과 아프리카 민주주의 상징적 인물인 넬슨 만델라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카운트다운’도 관객과 만난다.

고아 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아므르 살라마 감독의 ‘과외 수업’(이집트),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아홉 살 소녀의 판타지를 다룬 영화 ‘슈퍼 히어로’(케냐), 프랑스에 맞섰던 알제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헬리오폴리스’(알제리) 등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앙골라, 짐바브웨, 토고, 말라위, 탄자니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관객이 아프리카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오는 18일에는 영화를 감상한 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 시간이 이어진다. 19일 영화 ‘이발로’ 상영 후에는 설재우 아프리카 전문 여행작가가 ‘사진을 통한 아프리카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사막의 속삭임: 아프리카의 숨결, 나마비아’ 사진전이 열린다.

오프라인 영화제가 끝나는 22일 이후부터는 온라인 영화제가 이어진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아프리카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전편을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프리카 영화제’는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상영작 정보와 자세한 상영 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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