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훈련병 사망’ 규정 위반 정황…“완전군장에 구보·푸시업”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군의 모 육군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1회당 1㎞ 이내의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해당 부대에서는 사망한 훈련병에게 구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망한 훈련병이 쓰러지기 전에는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도 완전군장 상태에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 경찰과 합동 조사 후 사건 관련자들을 민간에 수사 이첩할 예정입니다.

2. ‘김호중 구속’ 소속사 사과…“매니저업 지속 여부도 검토”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본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3. ‘음주 트럭’ 전봇대와 충돌…아침 8시 전기 끊겨 ‘날벼락’

27일 오전 8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도로에서 5톤 트럭이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인근 아파트 2개 단지 10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와 보행자인 80대 여성 B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해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로 확인되자 그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4. 경찰, 여에스더 무혐의 결론…“허위·과장 광고 해당 안 돼”

온라인 쇼핑몰 '에스더몰'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고발됐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58) 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경찰의 결론과 달리 비슷한 신고를 접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해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올해 1월 에스더몰에 영업정지 2개월 14일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던 서울 강남구청 측은 "경찰에서 수사 결과 통지서를 전달받는 대로 이를 검토해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