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종부세 2만 4017명이 2149억원 냈다
국세청 2023년분 종부세 납부현황
전국 종부세 납부인원 61.4% 감소
주택분 공제금액 상향, 세율인하 영향
지난해 부산에서는 종합부동산세(주택분 종부세를 포함한 전체 종부세)를 2만 4017명이 모두 2149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세금은 전년보다 39.4% 줄어든 것이다.
국세청은 3일 2023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납세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모두 49만 5193명으로, 이는 2022년에 128만 2943명이 낸 것보다 61.4% 감소했다.
이들이 낸 세금은 모두 4조 1951억원으로 2022년(6조 7198억원)보다 37.6% 줄었다.
이처럼 종부세 납세인원 및 세금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공시가격 하락, 주택분 기본공제금액 상향, 주택분 세율 인하 등 때문이다.
주택분 기본공제금액은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1억원→12억원으로 올랐고 이외 일반 공제도 6억원→9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이 금액은 공시가격 기준이다.
또 세율 역시 0.6%~3% → 0.5%~2.7%로 하향 조정됐고 3주택자 이상도 1.2%~6% → 0.5%~5%로 내려갔다. 이렇게 주택분 종부세 부담을 낮추자 주택분 종부세 납세 인원은 119만 5000명에서 40만 8000명으로 65.8% 감소했고 결정세액은 3조 3000억 원에서 9000억 원으로 71.2% 줄었다. 이 가운데 1세대 1주택자 납세 인원은 11만 1000명이며 총 세액은 913억 원이었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납부 부담이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종부세(주택분 종부세 포함한 전체 종부세)는 서울이 25만 5204명이 2조 94억원을 내 가장 많았다.
부산은 2만 4017명이 2149억 24000만원을 냈다. 전년보다 각각 64.7%와 39.4% 줄어든 규모다.
울산은 4885명이 372억원을 냈고 경남은 1만 454명이 1211억원을 납부했다. 울산과 경남 역시 납부세액이 전년보다 30~39% 감소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