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 갤러리 100여 곳 참여… 올해 ‘프리즈 서울’ 내용 첫 공개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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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아트페어 중 하나
9월 4~7일 코엑스에서 개최
참여 갤러리·특별전 등 발표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아트바젤과 더불어 전 세계 최고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 서울의 올해 행사 윤곽이 공개됐다. 지난 4일 프리즈 주최 측은 오는 9월 4~7일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제3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참여 갤러리와 특별전 등을 공개했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의 주도로 진행되며, 세계 최고 톱 클래스 갤러리 110곳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30개국 갤러리가 참여 준비를 끝냈으며, 특히 한국에 거점을 둔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같은 날 동시에 개최되며, 두 페어는 서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메인 섹션의 주요 참여 갤러리를 보면, 한국의 주요 갤러리로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가 있다. 또한, 인도의 DAG, 필리핀의 드로잉룸, 홍콩의 키앙 말링게, 베트남의 갤러리 퀸, 인도네시아의 로, 일본의 타카이시이 갤러리 등 아시아 지역 현대 미술의 강점을 보여주는 아시아 유명 갤러리들도 참여한다.

캐나다, 새디콜 HQ,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하이 아트, 마리안 이브라힘, 카르마, 리슨 갤러리, 멘데스 우드, 노이거리엠슈나이더, 페이스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스푸르스 마거스, 마이클 버너,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도 참여한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벨 아미, 홍콩의 엑싯, 프리슈티나 및 브뤼셀의 람다람다람다, 타이페이의 마인드 셋 아트센터, 멕시코시티의 프로엑토스 몽크로바 등 새롭게 참여하는 갤러리들도 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프리즈 라이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퍼포먼스 기반의 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체계적인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게획이다. 올해 두 번째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가 발표되며 신진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주목할 만한 작품이 페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키아프 서울과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크 행사는 예술계 주요 인물을 초청하여 뜻깊은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페어가 진행되는 코엑스 현장 외에도 프리즈 필름, 프리즈 뮤직 등 다채로운 장르의 협업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열리며 주요 갤러리는 늦은 시간까지 개방돼 세계 최고의 예술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1회와 2회 프리즈 서울에서 호평받은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도 다시 열린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하며, 수천 년에 걸친 예술 역사를 유니크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 섹션에는 수집 가능한 오브제에서부터 구세대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20세기 후반의 주요 걸작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아시아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거장을 다루는 갤러리들이 참여를 확정했다.

2012년 이후에 설립된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 10곳이 선보이는 솔로 아티스트 프레젠테이션, 포커스 아시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셀리나 크루즈(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 디렉터 겸 큐레이터)와 장혜정(두산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이 맡아 진행한다.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 패트릭 리는 “프리즈 서울과 함께 서울이 아시아의 예술적 거점으로서 그 역할이 커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서울시뿐 아니라 부산시, 광주시 등 정부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부산과 광주 비엔날레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더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프리즈는 런던에서 시작돼 뉴욕, LA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2021년 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하는 한국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키아프서울과 협약을 맺은 후 2022년부터 키아프 서울과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동시에 프리즈 서울을 열고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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